스키지도

[스크랩] AT스키보드로 임도투어-부제:사서 개고생

텔레마크 오씨 2018. 2. 21. 17:57

어렵사리 장만한 스키보드를 사장시킬 수 없어서, 히말라야님이 주최한 유포 임도투어에 따라갔습니다.

 

히말라야님이 노르딕스키를 타시기 때문에 스키보드인 저랑은 여건이 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AT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눈이 많이 오질 않았기 때문에 임도투어 먼저 따라가 보았습니다.

 출발점은 성목재(웰리힐리 리조트의 슬로프 바로 뒤 입니다. 지도상 A1지점), 도착점은 문재터널(지도상 A2지점)

 

 

ㅇ안흥면 사무소에서 히말라야님을 조우하여 일단 문재터널로 출발하여 제 차를 세워놓고, 히말라야님의 차로 성목재로 이동하여 출발합니다.

임도는 폐쇄가 되어 있군요, 덕분에 눈에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하지만 저때만 해도 저는 몰랐습니다. 발자국없이 깨끗한 눈의 상태가 바로 저의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

 

 

 

ㄱ가다보니 뭔지 모를 짐승발자국도 보이는군요, 멧돼지나 곰이라면 ㄷㄷㄷㄷ. 다행히 그런 무서운 아이들은 아닌듯

 

 

ㅎ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만난 장거리 다운힐 구간 ㅎㅎㅎ

그러나 원했던 바와 같은 멋진 활강은 불가능합니다. 발이 푹푹 빠지니 다운힐 구간에서도 그냥 걸어야 합니다 ㅠ.ㅠ

 

 

 

그나마 히말라야님은 노르딕 스키덕인지 10센티이상 빠지는 일은 거의 없던데, 저는 기본이 10센티, 심한 곳은 무릅까지 빠집니다.

스키보드의 길이(99센티)가 짧다보니 아무래도 심설에는 쥐약인것 같네요.

이런 상태로 14키로를 이동했으니 사서 개고생이라는 말이 딱 맞네요.

 

이상이 저의 첫 임도투어입니다. 아무래도 스키보드로 임도투어는 힘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청태산 코스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길이도 6키로 정도여서 만만하고 초기에 업힐, 그담에 평지, 마지막에 다운힐,,,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등산객이 눈을 다져놓았다면 이번에 못한 활강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출처 : Snow Tigers
글쓴이 : 김형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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