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으로 장비를 살려내다.

[스크랩] 신의 손으로 생명을 살려내다.(부러진 폴대 수리)

텔레마크 오씨 2010. 11. 25. 08:57

작년 시즌에 스키 새로 바꿨다고 설레바리 치다가 대형사고 낸 적이 있습니다. 요로케...

 

 

그 뒤로 돈은 없고..별 짓 다해봤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폴도 이식해 보고..이건 뭐 장동건 얼굴에 오크의 얼굴을 합성해 놓은 것과 다를 바 별반 없어서..그래서 큰 맘 먹고 대 수술을 준비합니다. 일단 이론 무장을 위해 각종 의학서적(닥터k,블랙잭 등 비롯한 각종 의학만화)을 마스터 후에 과감히 메스질(톱질)을 합니다.

 

 일단 상처부위를 절단하고 쉽게 끼우기 위해 경사지게 다시 자릅니다. 

 

 

그리고 꽉 맞으라고 테이프를 감았는데 잘 안들어가서 조금 더 잘랐더니...헐렁합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드릴까지 동원합니다. 방바닥에 구멍냈습니다. 마누라 알면 죽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성공. 이 구멍으로 철사를 끼우든, 볼트를 끼우든 넣으면 됩니다. 

 

 

 

 

그래서 전선 고정하는 나일론 타이로 감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얻은 교훈은..

1. 돈 없으면 조심해서 타자.

2. 돈 있으면 새로 사자.--입니다.

출처 : 스키동호회- 30대이상 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오현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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